🏬 큐텐이 티몬을 인수하면 생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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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8. 26.

2022/8/26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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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센트 반 고흐 -

큐텐의 티몬 인수 효과

지분 교환

글로벌 전자상거래기업 큐텐(Qoo10)이 티몬 인수에 나섰습니다.

인수 방식은 사모펀드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보유한 티몬 지분 81.74%와 큐텐 또는 큐텐의 물류자회사의 지분을 교환하는 교환하는 방식으로 알려졌습니다.

구영배

큐텐은 2010년 구영배 대표와 이베이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입니다.

구영배 대표는 인터파크 초기 멤버이자, 지마켓 설립을 설립하고 2006년 미국 나스닥에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인물로 알려졌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는 미국 이베이와 맺었던 계약(한국시장에서 이커머스로 경쟁하지 않는다)이 만료된 지난해부터 M&A(인수합병)에 적극 나서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에 관심을 보였고, 야놀자에 인수(지분 70%, 2940억원)된 인터파크(여행 부문 제외)를 인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크로스보더이커머스

큐텐은 싱가포르를 포함한 5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중국, 홍콩)에서 현지화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큐텐은 더 많은 국가와 언어로 서비스를 확장 중이며, 전 세계 수 많은 고객들과 다양한 판매자를 연결하여 고객들에게 더 나은 일상을 제공한다는 비전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흔히 '크로스보더 이커머스'라고 불리는 방식이며, 국경을 초월해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방식으로 현재 동남아시아 소비자와 한국과 중국의 판매자를 활발하게 연결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수출 통관과 물류 부문을 전폭 지원해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고, 이를 통해 판매자들은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활로를 맞게 됐습니다.

특히 큐텐은 고객에게 3Q(Quest, Quick, Quality 탐험 신속 품질)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하는데, 세 키워드에 큐텐의 경영철학이 담긴 듯 보입니다.

큐텐의 2020년 매출액은 1500억원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입니다.

티몬의 하락세

티몬은 2010년 신현성 현 이사회 의장이 창업한 기업으로 빠른 성장을 구가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창업 1년 만인 2011년 미국 소셜커머스 기업 리빙소셜에 지분을 매각했고, 2015년 앵커PE-KRR컨소에 재매각 되면서 주인이 바뀌었습니다.

티몬은 사업초기 쿠팡, 위메프와 함께 이커머스 신흥 강자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난 2020년 매출 1512억원, 2021년 1290억원으로 사업이 위축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적자도 -631억원에서 -760억원으로 크게 늘었습니다.

시너지는?
큐텐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각국의 소비자와 판매자를 연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만약 티몬 인수가 성사될 경우, 티몬과 큐텐 양사의 SKU(품목수)는 크게 증가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양사에 입점한 판매자는 큐텐과 티몬 두 기업의 전자상거래 인프라를 통해 더 많은 소비자에게 한층 수월하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소비자 입장에선 SKU 증대에 따른 상품 구매 선택의 폭이 증대되어 큐텐이 강조한 3Q(탐험, 신속, 품질)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물류 측면에서도 물량 증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와 양사 물류 인프라 공유를 통한 물류 효율성 극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외에도 큐텐은 티몬이 구축해 온 콘텐츠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의 노하우를 흡수하여 글로벌 부문까지 확장해 나갈 가능성을 충분히 예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큐텐이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에서 쌓은 현지화 전략을 티몬이 전수받아 글로벌 부문으로 확장하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급망]

▶일본 혼다도 중국 의존도 줄인다
▶해외자원개발 중요하다면서 현실은 후퇴중
▶중국·러시아, 글로벌 공급사슬 직격탄

[유통]

▶롯데와 신세계 인천에서 경쟁 예정
▶식자재 유통 시장 ‘디지털 전환’ 가속
▶유통업계 키워드는 ‘프로OO러’
▶오아시스마켓, 다음 달 상장 예심 청구
▶‘코스트코 김해점’ 개점...대형마트 초긴장
▶오픈마켓 ‘불공정 약관 조항’ 없앤다
▶쿠팡, 후불결제 할부 서비스 중단
▶아마존, 3년 만에 원격의료 사업 종료
▶Z세대 약97% 온라인 구독서비스 이용
▶동남아 이커머스 큐텐, 티몬 인수한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유지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