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국민을 레밍이라 비하했던가. 그러나 집단주의에 빠진 그들이야말로 레밍과 다름이 없다. 정치의 본질은 국민을 위한 봉사다. 국회의원은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자신의 양심과 소신에 따라 행동해야 한다. 집단의 논리에 휩쓸려 자신의 판단을 희석시키는 것은 국민이 부여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는 것과 다름없다. 찬성이든 반대든, 자신의 신념을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 그 신념이 없다면, 그 자리에 설 자격도 없다.
나라가 혼란에 빠졌을 때, 계엄이 선포되는 최악의 상황이 올 때, 국민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가? 지금 대한민국에는 국민이 기댈 언덕이 없다. 국민은 자신의 목소리를 대변해 줄 진정한 지도자를 원하지만, 혼란 속에서 각자의 책임을 외면하는 이들이 많다. 참된 어른이 부재한 나라에서 국민은 혼란 속에 방치된다. 이 점이야말로 우리 사회의 가장 큰 위기다.
매일 SNS와 대중 매체에서 훈수를 두고, 의견을 갈아치우며 혼란을 더하는 원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돌아봐야 한다. 이들은 국민의 단결을 이끌어야 할 위치에 있으면서, 오히려 분열과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참된 어른이라면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혼란이 아니라 단합으로 국민을 이끌어야 한다.
지도자는 진실을 말해야 한다. 위기의 이유와 상황을 국민에게 명확히 설명하고, 모든 결정을 투명하게 내려야 한다. 국민은 진실 위에서 지도자를 믿는다. 그러나 진실을 감추고 위기를 권력 유지의 도구로 삼는다면, 국민의 신뢰는 영원히 무너질 것이다. 진실은 강철처럼 단단하며, 그것을 감추려 할수록 더 선명하게 드러난다.
100년 전 독립을 위해 싸운 선조들은 국민과 함께 걸었다. 그들은 개인의 안위보다 정의와 소신을 선택했다. 지금의 지도자들도 그렇게 해야 한다. 당론이나 집단의 논리에만 매몰되지 말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삶을 위해 행동해야 한다. 국민과 동행하지 않는 지도자는 이미 실패한 지도자다. 역사는 국민과 함께 걸은 지도자만을 기억한다.
이 나라는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다시 일어섰다. 그 힘은 국민에게서 나왔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은 깨어 있고, 역사는 국민의 힘으로 움직인다. 지도자는 국민을 외면하지 말라. 국민은 국가를 떠받치는 가장 강한 기둥이다.
국민이 지도자를 선택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서다. 지도자는 그 신뢰를 배신하지 말라. 국민과 함께 진실을 말하고, 정의를 선택하라. 그것만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다. 국민은, 그리고 역사는, 올바른 선택을 잊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