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외] 💼 전무 안 하고 부장으로 남는 이유

금요일에 전하는 호외

2024.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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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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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리더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하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는 사람이다.

최근 한 회사의 모 임원을 만났는데, 그가 상급자로서의 권위를 앞세워 스스로와 직원들을 몰아붙이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는 자신의 권위를 강화하며 팀을 이끄는 듯 보였으나, 그 방식은 오히려 직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킬 위험이 있었다. 직급이 높아지면서 생기는 권위와 책임감이 때로는 사람을 변질시키는 것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다. 상급자들은 자신이 누리는 권한이 조직 내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항상 고려해야 한다. 권위를 앞세운다고 해서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며, 권한을 남용할 경우 그 피해는 조직 전체로 확산될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임원이 지나치게 위축되어 있어도 문제다. 리더십의 핵심은 권한을 어떻게 적절히 사용할지에 달려 있다. 임원이 조직의 방향을 이끄는 데 있어 권위를 발휘해야 할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중요한 것은 균형과 조절이다. 권위는 올바른 시점에서 발휘되어야 하며, 불필요한 압박으로 변질되지 않아야 한다. 임원이 지나치게 강압적일 경우, 팀은 창의성이나 자율성을 잃고, 그 결과 조직의 성과는 오히려 저하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소극적인 리더십은 혼란을 초래하며, 명확한 목표 설정과 성과 달성을 방해할 수 있다.

임원이란 단순한 상급자가 아니다. 임원은 전략적 사고와 감정적 지능을 갖추고, 조직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임원은 권위를 발휘해야 할 때와, 완충 역할을 해야 할 때를 정확히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단순히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권한을 행사하면서도 사람을 존중하고, 조직 구성원들이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데 있다. 팀의 성과를 극대화하려면 구성원들이 신뢰할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하며, 그 신뢰는 단지 직위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그 직위를 어떻게 사용하는지에서 비롯된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는 임원의 직위 자체도 변화의 대상이다. 많은 임원들이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되며, 이들은 빠르게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다. 이는 임원들에게 심리적, 실질적 부담을 가중시키며, 그 결과로 강압적 리더십이 나타나기도 한다. 임원들이 성과 압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도하게 직원들을 몰아붙이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러한 구조적 문제에서 기인한다. 임원들이 지나치게 빠른 성과를 추구하는 구조는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지속 가능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리더십은 이러한 압박 속에서 더욱 중요해진다. 리더십이란, 성과를 내는 것뿐만 아니라 조직의 건강한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조율과 완충 역할을 함께 수행하는 능력이다. 임원은 조직을 위해 방향성을 제시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역할을 하며,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임원이 조직 내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하며, 그들에게 주어진 권한을 어떻게 조정해야 하는지를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궁극적으로, 한국 사회와 회사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임원이라는 직함이 갖는 의미와 역할을 다시 한번 돌아볼 시점이 아닐까. 리더십이란 단순히 성과를 내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조직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적인 요소다. 임원이라는 직위는 조직의 방향성을 이끌고, 구성원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권한을 균형 있게 행사하며, 성과와 조직의 지속 가능성 사이에서 조율과 완충 역할을 하는 리더십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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