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점점 늘어납니다
내년은 상황이 다를 수 있습니다. 물동량 증가율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지만, 선박 공급량은 계속 늘어날 예정입니다. 팬데믹 시기에 대거 발주된 신조선들이 내년에 인도되면서 공급 과잉이 심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현재 글로벌 선복량은 팬데믹 이전보다 약 35% 증가한 상태입니다. 이처럼 빠른 속도의 공급 확대는 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게다가 지정학적 리스크도 여전히 큰 변수로 남아 있습니다. 중동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그리고 IMO의 환경 규제 강화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합니다.
이런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내년 해운 시장은 올해만큼 순탄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IMO의 환경 규제는 탄소 배출권 거래와 같은 새로운 비용 요소를 만들어내며, 선사들에게 추가적인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장기 계약 비중 늘려야
그렇다면, 이런 환경 속에서 해운 기업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몇 가지 전략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장기 운송 계약을 늘려야 합니다. 운임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기 위해 장기 계약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기업이 외부 요인에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장기 계약은 특히 변동성이 큰 내년 시장에서 더욱 중요한 전략이 될 것입니다. 화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 관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둘째,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야 합니다. 단순히 해운만 하는 데 그치지 말고, 물류 서비스, 창고 운영, 내륙 운송 등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CJ대한통운처럼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면, 특정 분야의 부진에도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셋째, AI와 자동화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합니다. 최근 해운 업계에서는 실시간 선박 추적이나 도착 예측 시스템과 같은 기술이 점차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항만 자동화 기술을 통해 물류 프로세스를 최적화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항만의 자동화는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전 자동화 터미널 운영은 물류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습니다.
2024년은 해운 업계에 있어서 성공적인 한 해였습니다. 공급망 리스크와 지정학적 변수에도 불구하고 선사들은 이를 운임에 반영하며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
하지만 2025년은 더 복잡하고 도전적인 환경이 예상됩니다. 물동량 증가세 둔화, 선박 공급 과잉, 친환경 선박에 대한 규정 준수, 그리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선사뿐만 아니라 화주들도 운송 경로 다변화와 물류 효율화 전략을 모색해야 합니다. 특히 AI 기반 물류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분석은 중요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건 결국 우리의 준비와 대응에 달려 있습니다.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고,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해야만 내년에도 해운 업계가 성장할 수 있을 겁니다.
내년에도 해운 시장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길 기대하며, 모두가 잘 준비해 도전을 기회로 바꾸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